운전자보험에 ‘골프 특약’까지?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야 보험료 절약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때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달 내는 보험료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운전자보험에 불필요한 특약을 끼워 넣어 월 수만 원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모는 월 10만원, 자식은 월 800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60대 부모가 운전자보험료로 월 10만 원을 낸다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반면 A씨 본인은 필수 보장만 선택해 모바일로 가입해 월 800원만 내고 있습니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 벌금 비용 등을 보장합니다. 의무 가입은 아니지만, ‘민식이법’ 시행 이후 가입률이 증가해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해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하면 월 보험료를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보험료 양극화, 이유는 ‘가입 방법’ 차이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경우 보장 내용이 명확하고 비교도 쉬워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운전자보험 가입자 중 62%가 20~30대이며, 이들의 월 평균 보험료는 7,000원대에 불과합니다.

반면 50~60대는 대면 가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경우 설계사가 다양한 상해보장과 간병인 지원 등 특약을 끼워 넣어 종합보험 형태로 가입을 권유하는 일이 많습니다. 보장이 늘어난 만큼 보험료도 자연스럽게 월 5만~1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이름만 운전자보험’도 등장

운전자보험이라고 안내받고 가입했지만, 실제로는 운전자 보장이 주가 아니라 상해보험에 운전자 특약만 살짝 추가된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도 가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상품 구조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대형 보험사인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자사 홈페이지 ‘운전자보험’ 카테고리에서 이런 형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별별 특약, 다 빼면 보험료 확 줄어든다

보험 전문가들은 “꼭 필요한 보장 외에 불필요한 특약은 과감히 빼라”고 조언합니다. 다음은 실제 운전자보험에 끼워 팔리는 특약 사례입니다.

  • 강력범죄 피해 보험금: 강력범죄로 사망 시 보험금 지급
  • 가족 일상생활 배상책임: 주택 누수 등 일상사고 보장
  • 독액성 동물 접촉 진단비: 뱀, 전갈, 해파리 접촉 시 진단비 지급
  • 골프용품 손해 보험금: 골프채 파손 시 보험금 지급

“필요하지 않은 특약 하나만 빼도 월 보험료가 2만 원 이상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제대로 파악하고 본인의 보험에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약의 종류와 사례를 확실히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명한 가입 방법은?

보험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보험을 새로 가입하기보다 현재 보유한 종합보험이나 자동차보험에 운전자 특약만 추가하는 것도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모바일이나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직접 비교하고 필요한 항목만 골라 가입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특약에 현혹되지 않고 핵심 보장만 선택하는 것이 진짜 절약의 시작입니다.

TS,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 나선다…방지장치 무상 보급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첨단 안전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경찰청, 손해보험협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고령자의 안전운전 지원과 교통사고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개 군 대상,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1차 무상 보급

TS는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충북 영동, 충남 서천, 전북 진안, 전남 영암, 경북 성주 등 5개 군 지역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방지장치 200대를 1차로 무상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보급되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차량이 정차하거나 저속 주행 중 급가속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이 탑재된 첨단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운전 실수를 사전에 막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페달 오조작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입니다.”

신청 방법 및 절차 안내

1차 보급 대상자는 총 200명으로, 연령 및 조건을 기준으로 선정됩니다. 신청을 원하는 고령운전자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 등 구비서류 준비
  • 4월 21일부터 거주지 인근 TS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
  • 신청서는 TS 홈페이지, 지역 경찰서, 파출소, TS 지역본부 등에서 배부

서류 접수 이후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별도로 안내가 이뤄지며, 장치는 지정된 서비스센터를 통해 장착됩니다.

올해 하반기 추가 보급 예정

TS는 1차 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올해 하반기에 약 700명을 추가로 모집해 방지장치 보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고령운전자 대상 교통안전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20대 자동차보험료 확인과 조회를 통해 자동차보험료도 함께 비교할 수 있습니다.

TS의 목표, “모빌리티 복지 실현”

정용식 TS 이사장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만큼, 고령자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모빌리티 복지 확대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관련 정보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령운전자 본인이나 가족 중 대상자가 있다면 이번 기회를 활용해 사고 예방과 안전운전을 함께 준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